겨울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었습니다. 자동차 승차감도 떨어진 것 같고 브레이크가 좀 밀리는 느낌이 들어요?타이어는 자동차에게 안전한 주행을 하는 데 중요한 소모품입니다. 오늘은 겨울 타이어 관리와 점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동차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계절 타이어는 기온이 7도 이하로 떨어지면 딱딱하게 경화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타이어가 딱딱해지면 노면과의 접지력이 떨어지므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산화규소(실리카)의 함유량을 높인 「스노우(윈터) 타이어」의 장착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매번 타이어 장착 매장을 방문해야 하고, 교체된 타이어 보관도 쉽지 않아 겨울철 ‘윈터 타이어’의 필요성을 알고 있어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타이어가 사계절용(래디얼)이라면 겨울 타이어 관리는 이렇게 해보세요. 타이어 공기압 확인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타이어 내부 공기가 수축하게 되는데,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자동차가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타이어의 이상마모와 사이드월이 변형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나타납니다.
겨울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보다 10% 높게 주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 차에 적합한 적정 공기압은 자동차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운전석 문을 열면 안쪽 B(센터) 필러에 신용카드 크기 정도의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내 차에 적용되는 타이어 크기 옵션에 따른 앞바퀴, 뒷바퀴의 적정 공기압이 수치(PSI)로 표기돼 있습니다. 차량을 30분 이상 주행하지 않고 공기압 게이지를 이용해 각 타이어의 공기압을 측정하면 보다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행 전 표준 공기압 수치가 36(PSI)이라면 10% 높은 40(PSI)에 맞추면 됩니다.
타이어 트레드 점검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면 타이어 트레드 ‘마모한계선’을 확인해야 합니다. 트레드는 타이어에 일정한 패턴으로 홈이 파인 부분으로 젖은 노면을 달릴 때 물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 정도에 따라 접지력과 제동력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마모한계선 높이와 트레드 간격에 차이가 적거나 아니면 타이어 교체 시기가 됐다고 보면 됩니다.
2015년 1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3.5톤 이하의 모든 신차에는 TPMS 장착이 의무화되었습니다. TPMS는 타이어 공기압을 감지해 계기판을 통해 타이어 공기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거나 공기압이 이상할 때 경고등 점등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공기압 이상의 정보만 경고하기 때문에 시동 직후나 주행 중 TPMS 경고등이 들어오면 가까운 정비소나 타이어 장착점을 방문하거나 자동차 트렁크에 비치된 타이어 응급처치 키트를 활용해 적정 공기압으로 충전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TPMS 센서에 문제가 발생해 타이어 공기압에 이상이 없더라도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질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겨울철 사고 예방과 안전한 운행을 위한 타이어 공기압 점검과 관리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